[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마닐라는 세부, 보라카이, 보홀 등 필리핀의 다른 도시에 비해 다소 낯선 여행지다. 하지만 유명 도시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을 뿐 알고 보면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이자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도시다.

여기에 16세기 스페인에 의해 지배당했던 역사로 인해 도시 곳곳에서 스페인 문화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도 마닐라가 간직한 또 하나의 매력이다. 

필리핀의 독립 영웅 ‘호세 리잘’을 기리는 공원이다. (사진=장효진 기자)

◇ 리잘공원 

필리핀의 독립 영웅 ‘호세 리잘’을 기리는 공원으로 과거 호세 리잘이 스페인 총독부에 의해 공개 처형을 당했던 곳에 세워졌다.

공원 내부에는 리잘의 처형 장면을 재현한 동상, 죽기 직전 조국에 남긴 '나의 마지막 작별'이 새겨진 청동 패 등 그를 기억하기 위한 것들로 가득 차있다. 독립기념일과 대통령 취임식 등의 국가 행사가 치러지는 기념비적인 장소다.

쏘냐의 정원은 쏘냐 가르시아가 어릴 적 할머니와 함께 보냈던 정원을 추억하며 가꾼 공간이다. (사진=땡처리닷컴 제공)

◇ 쏘냐의 정원

쏘냐의 정원은 영국 유학파 출신의 은행원인 쏘냐 가르시아가 어릴 적 할머니와 함께 보냈던 정원을 추억하며 가꾼 공간이다.

마닐라에서 차를 타고 따가이따이를 거쳐 약 2시간 반을 이동하면 닿을 수 있으며 약 2만 헥타르 면적의 허브 정원이 오두막집, 레스토랑, 스파,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으로 구성돼 있다.

◇ 따가이따이

따가이따이는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64km 떨어진 해발 700m의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분화구를 가진 활화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호수 안에 형성된 이중식 화산 구조로 따알 호수의 전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따가이따이의 매력을 더한다. 화구의 작은 구멍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만약 더욱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따알 비스타의 전망대에 올라가 볼 것을 추천한다.

(취재협조=땡처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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