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에도 고용시장 상황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4개월 연속 10만 명을 밑돌았고, 실업률은 10월 기준 13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2천709만 명.

1년 전보다 6만4천 명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취업자 증가 폭은 4개월째 10만 명 아래에서 머물게 됐습니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61.2%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고용률은 20대와 60세 이상, 30대에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으나, 40대와 50대에서 하락했습니다.]

실업자는 97만3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9천 명 늘었습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100만 명을 웃돈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다소 나아진 것입니다.

다만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하며 10월 기준 2005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고용이 부진한 40~50대를 중심으로 실업자가 크게 증가했고, 이것이 전체 실업자 수 증가와 실업률 상승에 기여를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8.4%로, 한 해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최근 KDI는 내년에도 국내 고용시장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정규철 / KDI 연구위원: 내수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대외 수요의 증가세도 완만해짐에 따라 금년에 이어 3.9%의 실업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요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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