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회장은 정부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성토장이 됐습니다.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과 '유치원 정상화 3법'을 제안한 박 의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살모사'와 '날강도'같은 원색적인 단어가 나올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정부가)우물에 빠진 사람 구해놨더니 '동냥 자루 내놓으십시오'하고 하는 거 이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참석자는 약 천 여명.

통로와 복도까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덕선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대위원장: 특수성과 유아교육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 수행하고 있는 순기능마저 외면당한 채 정부는 사립유치원 그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졸지에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됐다는 볼멘 소리도 많았습니다.

[현진권 / 전 자유경제원장: 정부지원금으로 명품 백을 샀다라는 것입니다. 패러다임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분노가 필요합니다.]

여당은 자유한국당이 한유총을 노골적으로 두둔하며 정치적 반전을 꿰하고 있다며 들끓는 민심과 한참 동떨어졌다고 맞섰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상식적인 박용진 3법에 대해서 반대하고 원장님들 호주머니 불리는 문제만 자꾸 집착하시는 거는 국민들이 용납하기 어려울 겁니다.]

【스탠딩】
이번 국회 토론회로 야당의 지지를 얻은 한유총은 정부와의 대립각을 더 강하게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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