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내년에 서울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이 자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한-러 정상 간 대화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큰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데 푸틴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러시아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의 무한한 잠재력과 하나된 힘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것입니다. 2020년 상호교역액 2천 억 불, 상호방문객 1천 5백만 명의 목표를 향해 아세안과 더욱 가깝게 협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고, 아세안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서울 개최가 확정됐습니다.

특히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회의에 초청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주목되는 제안이다.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이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진만: 문 대통령은 내일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하면서 신남방정책 추진을 보다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싱가포르에서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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