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되면 '교토'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에서 즐기는 낮의 단풍도 물론 낭만적이지만 야간 개장 조명에 환히 빛나는 단풍 야경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약 천 년간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가장 일본다운 전통과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세계문화유산만 17곳이 존재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찰과 신사는 운치를 더한다.

끝나가는 가을이 아쉽게 느껴진다면 일본 '교토'로 여행을 떠나보자. 단풍은 물론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교토의 명소를 소개한다.

청수사를 뒤덮은 새빨간 단풍이 가을에 낭만을 더한다. (사진=웹투어 제공)

◇ 청수사

교토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문화유적이라 할 만큼 많은 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도시다. 청수사(기요미즈데라)는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일본 전통 고유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마데라, 장곡사 등과 일본의 대표적인 사원으로 꼽히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짙푸른 녹음과 새빨간 단풍 등 교토의 아름다운 사계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이기도 하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도리이는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웹투어 제공)

◇ 후시미 이나리 신사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등장한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여우를 모시는 신사로 붉은색 토리이 약 천 개가 산 정상까지 이어져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나리 산을 오르는 단풍나무가 늘어선 아름다운 숲길은 지난 1300년 간 일본인들의 순례 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로지르며 더욱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사람의 손에서 탄생한 토리이 길이다. 이 길은 가을의 낭만을 느끼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코스 중 하나다.

미식의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 여행에서 음식 역시 중요한 포인트다. (사진=웹투어 제공)

아름다운 교토 시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청수사와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된 산넨자카와 니넨자카의 거리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일본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아기자기한 전통 물품과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산넨자카 거리의 모습. 아기자기한 일본 전통의 풍미가 느껴진다. (사진=웹투어 제공)

아라시야마를 대표하는 대나무 숲 '치쿠린'도 빼놓을 수 없다. 맑은 공기와 바람에 댓잎이 부딪히며 만들어 내는 청량한 자연의 소리가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준다. 

추운 날씨에는 뜨끈한 온천만 한 것이 없다. (사진=웹투어 제공)

여행의 끝은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말끔하게 해소해 줄 온천욕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일본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뜨끈한 온천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해보자.

(취재협조=웹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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