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대표단 5명이 경기도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했습니다.
대남, 북·미 협상의 실무 책임자급인 김성혜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실장과 김춘순 연구원 등 2명은 갑작스레 대회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고위급 대표단 5명이 중국을 거쳐 어젯 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3박4일간 머물게 될 북한 대표단은 내일 고양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이 주 목적입니다.

8개국 300여 명이 참여할 국제대회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아태지역 평화 교류를 논의합니다.

북측 대표단의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하토야마 일본 전 총리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주제발표에 나섭니다.

앞서 북한 대표단은 오늘 경기도 기관과 시설을 방문합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스마트팜' 시설을, 판교테크노밸리에서는 자율주행차와 3D 프린터, 인공지능 기술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특히 판교 방문은 북측이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제 개발 의지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오찬을, 이재명 경기도지와는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북한 대표단과 이재명 지사의 방북과 옥류관 유치 등 6가지 교류협력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남, 북·미 협상의 실무 책임자급인 김성혜 아태위 실장과 김춘순 연구원 등 2명은 불참했습니다.

북측 사정으로 대표단 명단에 포함되지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분석이 나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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