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내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본격적인 북한 비핵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년에 만난다."

현지시간 15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은 두 정상간 만남은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이라며 장소와 시간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2차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북한의 비핵화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핵 시설과 무기 공개 등 검증 가능한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 목록 신고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건은 아니라며 정상회담 전까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완전한 목록 제공을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약속만 믿고 제재를 풀었다가 항상 낭패를 봤다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 달성이 있을 때까진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 후 문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