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소문을 통해 부당한 대우와 감독단의 전횡을 폭로했던 여자 컬링 '팀킴'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진실을 밝혀달라며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영미'를 외치며 컬링 신드롬을 일으켰던 '팀킴'이 얼음판 같던 과거의 부당함을 폭로했습니다.

선수들은 고등학생 때부터 통제와 억압이 오랜 기간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감독단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쏟아진 팬들의 선물과 편지까지 미리 뜯어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선영 / 전 컬링 국가대표: 억압, 폭언, 부당함, 부조리에 불안해 했고, 무력감과 좌절감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2015년부터 받은 국가대표 지원금과 각종 상금 등을 받지 못했고 어떻게 쓰였는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김은정 / 전 컬링 국가대표 : (감독단이) 원하는 정도까지만 성장하면 그 이후 성장은 계속 방해를 하시고 조직보다 선수들이 아니면 팀이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과 딸 김민정, 사위 장반석 감독은 팀을 사유화했다며 새로운 감독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부당한 대우나 상금 유용이 없었다는 감독단 반박에 대해 철저한 감사로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선영 / 전 컬링 국가대표: 감사를 통해 모든 진실들이 밝혀지기를 바라고, 저희 선수들도 감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팀킴이 지난 6일 호소문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오는 19일부터 특정 감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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