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양 회장은 웹하드 카르텔을 형성해 5년간 무려 5만2천여 건의 불법 음란물을 유통시킨 것으로드러났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직원을 때리고, 엽기행각을 벌이는 등의 혐의로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체포된 지 8일 만에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양진호 / 한국미래기술 회장 : (현재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10가지.

지난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2곳의 웹하드를 통해 불법 음란물 5만2천여 건과 저작물 230여건을 유포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불법촬영된 개인간 성적영상물,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100여 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 회장은 이를 통해 7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양 회장은 특히 헤비업로더에게 인센티브를 주며 관리하고, 소유한 필터링 업체를 허술하게 운영해 불법 음란물을 유통시킨 '웹하드 카르텔'의 주범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정진관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 : 웹하드·필터링·콘텐츠 제공업체 대표 등 관련자 19명, 업로더 61명 총 80명에 대해서는 조사완료되어 추가 송치 예정이며….]

직원을 상습 폭행하고, 생마늘을 강제로 먹이거나 머리염색을 강요하는 등 엽기적 행각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5년 강원도 연수원에서 임직원 8명과 대마초를 나눠 피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의뢰한 모발 감정 결과에 따라 마약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며, 비자금 조성 등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현세진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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