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장 내 갑질 제보가 하루에도 수십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보를 받은 시민단체가 우리사회의 갑질지수를 발표했는데, 몇점일까요?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공익단체 '직장갑질 119'에 지난 1년 간 접수된 제보는 2만2천여 건, 매일 62건 꼴입니다.

제보 내용을 토대로 직장 내 갑질을 10개 영역, 68개 항목으로로 나눈 뒤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0점이 최악인 직장갑질지수는 35점으로 나왔습니다.

10개 영역 가운데 승진, 해고 등 인사에서 갑질지수가 가장 높았고 출산·육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폭행과 성희롱도 30점을 넘어 갑질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68개 세부항목 가운데 심각 수준인 40점을 넘긴 건 17개에 달했습니다.

가장 갑질이 심한 건 채용사이트에 올라온 정보와 실제 처우가 달랐다는 것으로 47.1점이었습니다.

갑질지수는 대기업이나 52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업장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외국계 대기업 역시 무시나 비아냥 등 12개 항목에서 50점을 넘었습니다.

[오진호 / 직장갑질119 총괄스탭 : 표준 갑질 지표와 표준 갑질 지수를 활용해서 업종별 산업별로 갑질 지수 조사를 해보면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스탠딩】
직장 갑질을 막기 위해선 현재 국회 법사위에 막혀있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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