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품바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풍자와 해학 가득한 각설이들의 신명나는 놀이판에, 고영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거지 각설이가 넘어질 듯 말 듯 천천히 무대로 걸어나옵니다.

우스꽝스러운 얼굴과 의상에 한번 웃고, 걸걸한 입담에 폭소가 터져나옵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40년 경력의 품바계의 대부 '길손'입니다.

[효, 한글자, 길을 따라서 효를 찾으면 효도, 두글자.]

각설이 타령의 대명사 '품바'.

각설이들의 거침없는 입담과 몸짓에 관객들도 덩달아 신명납니다.

[유복희 / 경기도 수원시: 자기 개성에 따라 멋있기도 하지만 남을 위해서 즐겁게 하잖아요. 친구들도 신랑도 다 좋다고 그래요.]

전국 팔도의 품바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제는 '어르신에게 효를 다하는 축제'.

관객들과 주거니받거니 대화하며, 재미는 물론 풍자와 해학이 깃든 뼈가 있는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용인시는 '효'를 주제로 한 품바 축제를 어른신들이 많이 관람할 있도록 '부모님 전상서'라는 이름의 초청장을 어르신들에게 배포했습니다.

[백군기 / 용인시장: 전국 팔도 품바가 모여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품바 공연으로 부모님께 효를 다하는….]

품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용인 팔도품바 페스티벌'은 내일까지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립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현세진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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