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문제에 대해 전폭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휴전을 계기로 불협화음설을 잠재우며 대북 공조를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손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과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북한 문제에 강력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북한 문제에 대해 저와 100%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트위터 계정에서 "북한 문제 해결은 중국과 모두에게 위대한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한 시름 놓이면서 이른바 '중국 배후론'을 거둬들이겠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했던 중국에 무역 협상 카드로 '중국 배후론'을 내세웠던 점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미·중 공조에 엇박자는 없다는 걸 보이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전임 정권들이 수십 년 간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비핵화 협상 진도가 부진하다는 미국 내 회의론을 반박하려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은 내년 1~2월 중이라 밝혀, 이르면 1월 말에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회담 개최 장소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비행기 거리 내에서'라면서 확답을 피했습니다.

어떻게 미국이 지금의 대북 제재와 압박 수준 이상으로 중국이 나올 수 있게끔 타협점을 찾아 북미 협상에 가속도를 붙일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손성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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