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용인시에 들어선 공동집배송센터가 일반 주거·상업 시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택배나 물류시설은 없고 초역세권의 오피스텔과 공장형 아파트로 전용되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분당선 용인 동천역 바로 앞 초역세권에 들어선 '공동집배송센터'입니다.

지상 24층의 공장동과 29층의 오피스텔은 준공 허가를 받아 입주가 끝났습니다.

물류 거점 역할을 담당하는 공동집배송센터는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집배송 관련 시설로 채워야 합니다.

하지만 공장동에는 택배나 물류 관련 업체 가 아닌 IT나 교육·문화 등 서비스 관련 업체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한 곳 있던 택배 관련 업체는 3개월째 문을 닫았습니다.

[공동집배송센터 관계자: (ㅇㅇㅇ말고 다른 데는?) 다른 데는 없어요. 다른 데는 아예 없어요. 물류회사는 못 봤거든요. 그것밖에는.]

물류 시스템이라고 할 만 한 건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고작입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주차장이랑 연결돼서 사무실에서 물류 내려서 안에 지게차 다니고 그런데, 여기는 그런 건 없어요.]

오피스텔도 공장 근로자의 기숙사로 우선 활용돼야 하지만 입주 자격 제한없이 일반 분양됐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집배송센터라는 얘기는 아예 없었고, 지식산업센터가 처음부터 그 용어였고, 오피스텔은 또 오피스텔 분양팀이 따로 있었어요. 지식산업센터도 일반인한테 분양을 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시설 기준에 맞지 않고 용도가 전환됐다며 지난 3월 공동집배송센터 지정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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