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 여행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이한치한(以寒治寒)으로 추위에 맞서 정면돌파를 선택하거나 혹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국 나라에서의 따듯한 휴양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겨울 특유의 분위기와 여유를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지중해 여행이 답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로 다른 유럽 여행지에 비해 따스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관광객들이 몰리는 봄 그리고 여름휴가 시즌에 비해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완벽하다.

여유와 정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스페인'. 따스한 햇살과 함께 로맨틱한 겨울 여행을 떠나보자. (사진=웹투어 제공)

유례없는 한파가 예고된 올겨울.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는 스페인으로 겨울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바르셀로나의 구엘공원에 가면 형형색색의 모자이크로 장식된 건물들 때문에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사진=웹투어 제공)

◇ 바르셀로나

피카소와 천재 건축가 가우디를 배출한 예술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가우디 초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레이알 광장, 스페인 건축 예술품 카탈라나 음악당, 구엘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카사 비엔스, 사그라다 파밀리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산 파우 병원, 기암괴석 속에 세워진 카탈루냐의 성지 몬세라트 등 주옥같은 명소들이 즐비하다.

특히 가우디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가우디의 건축물이 많으니 하루 정도는 그의 흔적을 둘러보는 가우디 투어에 도전해보자. 

만약 아름다운 바르셀로나의 밤을 느껴보고 싶다면 바르셀로나 야간 투어도 좋다. 바르셀로나의 번화가인 람블라스 거리와 지중해의 아름다운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천천히 거닐며 밤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여행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줄 미식도 완벽하다. 대서양과 맞닿은 해양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올리브유, 토마토, 마늘 등을 이용한 요리가 넘쳐난다.

스페인식 볶음밥인 빠에야가 가장 유명하며 타파스와 핀쵸스 같은 스낵류, 달콤한 추로스 등 가볍게 즐기기 좋은 음식도 많다. 자유여행으로 떠나도 좋은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의 맛과 분위기를 천천히 음미해보자.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현대식 시설들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에서 볼 법한 낭만적인 유럽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 마드리드

스페인의 수도이자 대도시 중 하나인 마드리드에는 마드리드 왕궁, 프라도미술관, 산 미구엘 시장 등 여행객이라면 꼭 한번 둘러보고 싶은 장소가 즐비하다. 특히 스페인의 현지 분위기를 가득 담은 마요르 광장의 밤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로마 시대부터 16세기까지 서고트와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였던 톨레도. (사진=웹투어 제공)

◇ 톨레도

톨레도는 마드리드 근교의 소도시로 스페인 여행에서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중세 유럽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스페인의 옛 수도인 만큼 톨레도 대성당과 소코도베르 광장 등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플라멩코와 투우의 본 고장이라고 불리는 세비야. 스페인 특유의 정열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사진=웹투어 제공)

◇ 세비야

스페인 여행에서 기대하는 정열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시다. 플라멩코와 투우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세비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건축물인 세비야 대성당과 높은 히랄다 탑, 알카사르 왕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까마득한 깊이의 협곡 밑바닥까지 닿은 거대한 누에보 다리는 수많은 여행객이 론다를 찾는 이유다. (사진=웹투어 제공)

◇ 론다

120m 깊이의 협곡에 세워진 누에보 다리가 가장 유명하다. 스페인의 작은 도시지만 이 누에보 다리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오래된 투우장 역시 빼놓아서는 안될 볼거리다.

◇ 그라나다

인구 약 23~24만 명의 도시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웅장한 규모의 알람브라(알함브라) 궁전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꼭 가봐야 하는 곳이 됐다.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지어진 알람브라 궁전은 하루를 모두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의미가 있는 장소다.

단 알람브라 궁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문화재 보존을 위해 관광객의 입장을 엄격히 제한하기 때문에 일일 입장 인원이 예약제로 진행되고 있다. 현지 성수기 기간 입장객이 몰릴 경우 입장이 불가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넓은 좌석과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면 부담감은 모두 잊고 편안하게 떠날 수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한편 웹투어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스페인은 겨울에 떠나면 특히 좋은 여행지"라며 "추운 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국경을 맞대고 자리한 포르투갈 역시 스페인과 비슷한 듯 다른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한 여행지로 함께하면 더욱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협조=웹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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