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가 8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내년 반도체 등 수출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잠정 발표한 10월 경상수지는 91억9천만 달러 흑자입니다.

흑자 규모는 9월의 108억3천만 달러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10월의 57억2천만 달러보다는 커졌습니다.

이로써 경상수지 연속흑자 기록은 80개월로 늘었습니다.

[최정태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수출이 계속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 영향이 석유제품 수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고요. 그런 요인들이….]

기계류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은 역대 최대인 572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어난 것입니다.

수입은 1년 전보다 29% 증가한 462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일수 확대와 원유 도입 단가 상승이 수입 증가에 영향을 줬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2억2천만 달러 적자로, 9월은 물론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적자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중국인 등 입국자 수가 늘면서 여행수지가 23개월 만에 가장 적은 9억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결과입니다.

수출 호조 덕에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임자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반도체 수출단가 하락이 예상되고요. 그 다음에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세트산업의 부진이 연쇄작용하면서 수요가 일정부분 조정받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외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품목도 다변화해야 양호한 경상수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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