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대통령을 한 덕분에 아버지 부시라고 불리는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거행됐습니다.

평소 통합을 강조하던 그답게 정치적 경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습니다.

【기자】

21발의 예포가 울리며 관 속에 누운 고인을 국립성당으로 운구합니다.

손녀의 성경 낭독 속에 거행된 장례식,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끝내 눈물을 떨어뜨립니다.

[조지 W. 부시 / 전 미국 대통령 (아들) : 눈물로써 우리는 위대하고 기품있는 남성이자 아들 딸의 최고의 아버지인 당신을 알고 사랑할 수 있음이 얼마나 축복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오바마, 클린턴, 카터 전 대통령까지 함께 자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전현직 대통령 5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사상 처음,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고 떠난 고인의 마지막 봉사이자 작별 선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악수를 나눴지만 그 옆에 앉은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는 눈길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 월리스 / 폭스뉴스 기자 : 앞줄은 마치 한기가 내린 것 같습니다.]

타협할 줄 아는 정치인으로 온건 노선을 걸었던 고인인 만큼 외신들도 모든 예식이 부시 같았다며, 국가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이 모두 모여 장엄함을 더했다고 전했습니다.

장례식 뒤 고향인 텍사스에 옮겨진 고인은 한 번의 추도식을 더 갖고 부인과 어린 딸이 누운 조지 부시 기념관 부지에 안장됩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