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 광교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던 경기도 대표도서관 건립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너무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경기도청을 가릴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가 한창인 광교의 경기융합타운입니다.

내후년이면 경기도청과 도의회, 교육청 등의 새 건물이 들어섭니다.

앞서 경기도는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300억 원을 이곳에 대표도서관을 짓는 데 사용하자고 수원시와 용인시, 경기도시공사와 합의했습니다.

경기도 대표도서관은 지하 4층·지상 5층의 국내 최대 규모로, 1천3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양철민 /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 경기도 대표도서관은 그 성격이 일반 도서관과는 다릅니다. 경기도민을 위한 정책 연구와 각종 문화, 창작의 공간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는 대표도서관 건립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보류됐습니다.

문제는 예산.

광교 개발이익금 300억 원 외에 도 예산 1천억 원 정도가 추가로 투입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내에 260여 개나 되는 공공도서관이 있다는 점도 보류 이유입니다.

또 경기도 대표도서관이 들어설 경우 도청과 도의회, 교육청을 가릴 수 있다는 점도 지적사항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대표도서관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할 계획.

하지만 이미 다 짜여진 상태에서, 설계변경 등 수정안을 내, 내후년까지 공사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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