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전협정 66년 만에 한강하구에서 민간선박 운항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김포시는 남북경제교류에 핵심축 역할을 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윤택 기자입니다.

【기자】

정전협정이후 중립수역으로 지정돼 반세기 넘게 민간선박이 갈 수 없었던 한강하구.

9.19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른 조치가 이행되면서 내년부터 민간선박 운항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최근 접경지역 10개 시군 간담회에서 내년 4월 1일부터 자유항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아직 갈길이 멀다면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성우/ 김포시 하성면 어촌계장: 좋아하죠. 뭐 우리는... 풀리면 왔다갔다 할 수 있게되니까 좋죠. (일하는 시간 늘어나고요) 그렇죠. (소득도 늘어나고요) 그렇죠.]

남북 군사당국은 현재 진행중인 뱃길 공동조사를 마치고 해도가 작성되면 선박운항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내년 4월1일부터 9월30일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배가 다닐 수 있게 됩니다.

김포시는 남북경제특구를 조성해 통일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하영 / 김포시장 (지난 8월 13일) : 두차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해서 김포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포의 미래는 남북평화에서부터 시작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국방부는 김포시가 요구한 한강하구의 마지막섬, 유도의 생태조사도 허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OBS 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취재:한정신,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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