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만 참석하면서, 지각 처리에다 중소정당 배제라는 흠을 남기게 됐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개의했습니다.

어제 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참석했습니다.

처리를 앞둔 예산안은 정부 원안에서 5조 원 넘게 줄이고 지역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두 당은 예산안 처리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도 본회의 개의 시각을 늦추며 다른 3당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선거법 때문에 (합의문) 서명만 하지 않았고 나머지 예산안 전체 과정에서 함께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대표의 합의문 서명이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까우면서도 아쉽고,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야 3당은 '기득권 양당의 야합'이라고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께 촉구합니다. 개혁입니까, 기득권입니까? 민주주의입니까, 야합입니까? ]

본회의는 민생법안 등 200건 가량의 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있습니다.

예산안은 기획재정부의 실무작업이 마무리된 뒤 상정해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에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에 규정된 처리시한인 2일을 넘긴 건 물론, 2014년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래 가장 늦은 일정입니다.

거기에 막판 밀실에서 졸속으로 협상을 타결하는 관행을 끊어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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