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청와대와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관련 정황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데 답방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깁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조지 W.H 부시 전 미 대통령 장례식에 정부 대표 조문사절로 참석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뒤 귀국했습니다.

비핵화 관련 협의는 물론 김정은 위원장 답방 문제도 핵심 의제였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제가 알기로는 북측에서 특별한 답이 없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런 저런 우리쪽의 상황, 또 북미 진행상황 등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청와대와 정부 내 분위기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연차를 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핵심 참모들을 호출해 예정에 없던 오찬을 같이 했습니다.

당초 예정됐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나 대변인 주재 정례브리핑 등이 줄줄이 취소된 점도 눈길을 끕니다.

해리 해리슨 주한 미 대사로 추정되는 미 대사관 고위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해 답방 문제를 논의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 외교부와 해병대 등 외교 안보 관련 부처 출입 기자단 송년회가 내년으로 모두 연기된 점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런 정황상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가시권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날짜는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답방 직전발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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