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오늘, 올겨울 최강의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맹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최재희 기자입니다.

【기자】

졸졸 흐르는 청계천 곳곳에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하천 바닥에 낀 살얼음은 동장군의 기세를 실감 케 합니다.

온 몸을 휘감는 칼바람에 두터운 옷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걸음을 재촉하기 바쁩니다.

매서운 추위는 처음인 듯, 외국인 관광객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뉴 잔디 / 태국 방콕: 너무 추워요. 여행하러 왔는데 밖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놀랐어요.]

평소 가족과 연인들로 붐비는 대학로도 마찬가지.

코끝 시린 강추위 탓에 한산하기만 합니다.

한파 특보는 정오를 기점으로 해제됐지만,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7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적으로 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바짝, 옷깃을 여민 시민들은 따뜻한 실내의 유혹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최재욱 / 서울시 중구: 집에서 꽁꽁 싸매고 나왔는데도 너무 추워서 원래는 산책 좀 다니려고 했는데 연극 봐야될 것 같아요.]

한파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는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파가 누그러진 뒤인 화요일쯤에는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OBS뉴스 최재희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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