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말 그대로 오리무중입니다.
여전히 북한이 답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청와대는 일단 방남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에 대해 청와대는 일관되게 "모른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측이 답방 의사를 주지 않아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별 다른 징후가 없다"며 북한 선발대가 서울을 찾았을 가능성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역시 "북측에 충분한 메시지는 간 상황"이라며 "노심초사하지 않고 담담히 기다리고 있다"고 현 심정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는 17일은 김정일 사망 7주기.

또 21일부터 열흘은 신년사 준비 등 총화 기간인 만큼, 12월 셋째 주가 거론됐습니다.

경호·의전 등 실무준비 최소 시간 열흘 정도를 감안하면 늦어도 오늘까지는 북측 답신을 예상했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

청와대는 연내 답방을 위한 북한 회신 기간의 마지노선은 없다는 입장으로,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할 것"이라며 "시점을 못 박을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남측이 연내 답방에 매달리고 있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여러 상황이 고려돼야하는 만큼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물밑 접촉을 끝내고 깜짝 발표 시기를 저울질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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