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측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합니다.
찬성과 반대 집회도 연이어 열리며 논쟁이 치열합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기를 들고 춤을 추는 이 곳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제입니다.

참가자들은 서울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한반도에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통일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분단의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롯 / 서울시민 환영단 : 북한 대학생들과의 만남도 기대되고 앞으로 우리가 교류나 상상해 볼 수 있는 것들이 폭넓게 많아질 것 같아서….]

반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보수단체들을 중심으로, 서울 남북정상회담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핵 폐기의 성실한 이행과 천안함 폭침 등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라며 김 위원장을 환영한다는 백두칭송위원회를 당장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윤서 / 활빈당 청년위원장 : 6.25 남침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 아직 사과 한마디가 없습니다. 그런 사과와 진실된 반성을 하고….]

답방에 대해 북한이 아직 별다른 말이 없는 가운데,

서울 한쪽에서는 답방 찬성과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며 이념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는 분석 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