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파가 사흘 째 지속되면서 농가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올해 겨울은 유례없는 추위가 닥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농축산물 피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숨을 쉴 때마다 하얀 입김이 나옵니다.

소는 추위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데, 각종 질병과 우유량 감소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서종환 / 소 사육 농민: 한파가 오면 송아지들이 먼저 호흡기 질환이나 설사를 하는데요.…설사를 하면 폐사율이 높기 때문에….]

덧옷을 입히고, 볏짚을 깔아주는 것은 물론, 샛바람을 막기 위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윈치 커튼을 설치하는 이유입니다.

축사 온도를 높이기 위한 보온등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온을 위해 축사를 닫는데, 내부 습도가 높아져 전기 누전이나 합선으로 불이 날 위험성이 높습니다.

[최희철 / 농촌진흥청 축산환경과 연구관: 노후화된 전선에 보온등을 많이 설치하게 되면 과부하에 의해서 화재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양파나 마늘 등 노지재배 밭작물도 부직포나 구멍이 뚫린 비닐 등으로 덮어줘야 냉해를 막고 토양 수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복숭아 등 과수작물은 영하 20℃ 이하로 내려가면 나무 밑둥이 얼기때문에 보온자재로 밑둥 부분 50cm 높이까지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

[윤대훈 /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지도사: 과수, 노지 월동 채소 같은 경우 한파나 동해에 대비하여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겨울 한파까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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