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유례없이 강한 한파가 한반도를 꽁꽁 얼리고 있는 지금 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가까운 일본은 어떨까.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은 남북으로 길게 자리를 잡고 있어 다양한 겨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만약 겨울을 겨울답게 즐기고 싶다면 일본의 최북단인 북해도를, 따뜻하게 즐기고 싶다면 일본의 최남단인 오키나와로 향해보자.
◇ 설국 '북해도'
북해도는 겨울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설국 여행지로 관광과 식도락, 온천 등 겨울여행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온통 눈으로 뒤덮인 겨울 설경과 겨울 축제가 유명한 삿포로,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인 오타루에서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대자연을 품고 있는 삿포로는 북해도의 중심이자 일본인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꼽힌다. 새하얀 설경으로 특히 유명하며 삿포로에서 매년 열리는 눈 축제는 북해도 겨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축제는 오도리 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눈과 얼음으로 제작된 수많은 조각상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37만 개의 아름다운 조명이 반짝이는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 더해지면 최고로 낭만적인 겨울밤을 완성할 수 있다.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 in 삿포로'는 독일 뮌헨시와 결연해 2002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크리스마스 관련 장식품과 더불어 독일 요리도 맛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오타루는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겨울에 열리는 눈빛 거리 축제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이름 그대로 눈과 촛불의 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지옥계곡', 1943년 폭발한 후 지금까지 화산활동을 지속하는 '쇼와신산' 등의 볼거리가 있다.
◇ 남국 '오키나와'
추운 겨울의 날씨를 피하고 싶다면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로 떠나보자. 겨울의 오키나와는 우리나라의 초가을 날씨로 여행하기에 적합한 시즌이다.
TV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소개된 적 있는 '츄라우미 수족관'은 가이요하쿠 공원 내에 위치한 수족관으로 마치 바닷속을 잠수하는 듯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총 길이 8.4m의 상어를 비롯해 대형 가오리 등 각종 물고기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세나가지마 우미카지테라스는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곳으로 예쁜 카페들과 기념품 숍이 줄지어 서 있다. 오키나와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관광지로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아메리칸 빌리지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시포트 빌리지를 모델로 삼아 만들어진 곳으로 60m 크기의 대형 관람차가 인상적이다. 거리 곳곳에서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기념품을 파는 쇼핑몰, 극장, 레스토랑이 즐비해 일본 속 미국 문화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추운 겨울 시즌이 찾아오면 일본 여행의 인기가 더욱 높아진다"면서 "겨울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북해도부터 따뜻한 남국의 분위기를 간직한 오키나와까지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취재협조=온라인투어)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