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 아기 울음소리는 줄고 노인은 느는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초고령 사회'도 곧 닥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65세 안팎의 노인들 500여 명이 살고 있는 서울 종로의 쪽방촌.

방 하나를 네 개로 쪼개다 보니 매서운 칼바람엔 속수무책입니다.

서울엔 이처럼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노인이 8만 여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136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 비중이 13.5%로 늘면서 사실상 '고령 사회' 에 진입했습니다.

농촌과 달리 대도시의 경우, 노인들은 일자리 부족과 '말 벗' 부족 등으로 소외되기가 쉽습니다.

[한정란 / 한서대 노인복지학과 교수 : 도시의 특성상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는 게 제일 큰 문제이거든요.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반면 아기 울음소리 빈도가 뚝 떨어지면서 하루 평균 신생아 출생 수가 처음으로 200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저출산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관련 지표도 한참 뒷걸음치고 있습니다.

2012년 하루 196쌍이던 혼인은 지난해 147쌍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4.5%까지 치솟은 실업률이 결혼을 멈추거나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어린이집 아동수 역시 전년보다 5천 명 가까이 감소했고 초등학생도 50만 명에서 42만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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