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국내 최대 한옥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오늘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7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경원재 앰배서더' 한옥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목재로 된 신축 한옥건물 내외부 100㎡가 불에 타 5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공사장에 있던 작업자 4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곳은 국내 최대 한옥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에 연면적 144㎡ 규모의 지상 2층짜리 한옥 1개 동을 9억여원을 들여 추가로 짓는 공사장이다.

신축 한옥의 1층은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2층은 고객 체력장과 샤워장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화재 당시 신축 한옥의 지붕과 기둥이 설치돼 공사가 80%가량 진행된 상태였다.

인천경제청이 소유하고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위탁 운영하는 이 한옥호텔은 2만8천㎡의 부지에 고려·조선시대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객실 30개, 예식장, 세미나실, 연회장 등을 갖췄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직후 119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관 90여명과 펌프차 등 차량 30여대를 투입해 13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신축 한옥건물의 기와에 방수시트를 부착하기 위해 '토치' 기구를 사용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한옥호텔 내 신축 건물 지붕에 쌓아둔 목재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옆 한옥건물 음식점이나 호텔로는 불이 번지지는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없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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