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무산된 이후 경제.민생 살리기에 정책의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은 특히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일자리와 소득 증진 등 민생에서의 성과를 강조할 방침입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초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2기 경제팀의 출범과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공무원들을 독려했고,

[문 대통령:국민들이 체감하는 고용과 민생지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양극화와 소상공인, 자영업의 어려움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는 일자리 정책의 성과부진을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적어도 고용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이 엄중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을 방문해서도 경제가 화두였습니다.

[문 대통령: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입니다.]

경제 민생 행보는 이번 주에도 이어집니다.

특히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관련부처 장관 전체를 소집해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합니다.

성장률 전망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핵심 경제현안의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예상돼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민생 챙기기에 고삐를 죄는 건 집권 중반기에 들어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북미 관계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의 주 원인인 경제 분야부터 살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영상편집:공수구>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