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1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다시 수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인천지검에 이길여 가천대 총장을 재수사해달라며 수사의뢰서를 제출했습니다.
수사의뢰한 첫 혐의는 국회의원 15명에게 가천길재단 직원과 가족 명의로 4천6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겁니다.
경찰이 수사했던 해당 불법정치자금 사건은 현재 종결된 상황.
[이광호/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정치자금을 쪼개기 한 당사자, 길병원 당시 책임자로 있었던 이길여 회장과 관련된 엄중한 수사를 다시 해야 된다.]
검찰은 당시 길병원 비서실장 등 10여 명을 기소한 반면 이 회장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내린바 있습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길병원이 벌여온 불법에 대한 총괄적인 책임은 병원을 설립하고 아직까지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이 총장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제보받은 불법정치자금 수수 국회의원 명단을 검증 과정을 거쳐 공개하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가천대와 가천길재단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이 총장의 혐의는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상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법원의 결정까지 난 상황에서 추가로 할 얘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김세나>
유숙열 기자Copyright © O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