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미에는 하늘과 땅이 하나를 이루는 우유니 소금사막과 거대한 빙하를 품고 있는 피츠로이,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이과수폭포 등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명소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배낭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 여행지 중 최고로 손꼽히는 곳은 단연 마추픽추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추픽추. (사진=플리커 제공)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경이로운 유적지로 통하는 마추픽추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남미의 유적지다.

약 1450년경 세워졌으며 해발 2430m에 자리 잡고 있어 '공중도시'라고도 불린다. 산 깊숙히 위치해 있어 1911년 미국의 탐험가이자 역사학자인 하이럼 빙엄이 발견해 내기 전까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곳으로 세상에 발견된 지 107년 밖에 되지 않았다.

마추픽추의 위대함은 바로 잉카의 우수한 건축기술에서 느낄 수 있다. 마추픽추의 신전과 집들은 돌과 돌 사이에 종이 한 장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놀랍고도 완벽한 정교함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수십 톤에 이르는 돌을 2000m가 넘는 산 정상까지 어떻게 올렸는지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놀랍고도 완벽한 정교함을 자랑하는 마추픽추의 건축 기술. (사진=플리커 제공)

지난해 '월드 트래블 어워드 2018'에서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됐을 정도로 경이로운 유적지 마추픽추.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방문객에 페루 관광청이 특단의 조처를 내렸다. 올해 마추픽추에 새롭게 찾아온 변화는 무엇일까.

먼저 성수기 시즌 기준 하루 5천 명 이상이 방문하는 마추픽추를 보호하기 위해 방문시간 및 코스에 따라 수용 인원을 차등 적용해 마추픽추의 일출을 보기 위해 방문객이 몰리는 오전 6∼8시에는 800명, 이후 시간대는 600명 안팎으로 제한된다.

또한 인근 와이나픽추를 함께 방문하거나 트레킹으로 마추픽추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시간 당 방문 인원이 더 줄어드니 유념해야 한다.

마추픽추에 머물 수 있는 체류 시간은 최대 4시간이며, 입장권에 표시된 방문 시간대 이외 방문이나 재방문은 철저하게 금지된다.

페루관광청 관계자는 "환경 보호를 위해 마추픽추를 비롯한 페루 전역의 문화유산과 주립박물관에 대해 일회용 용기 반입을 금지한다"며 "이 모든 결정은 역사적 자산인 마추픽추의 보호와 관광객들이 보다 양질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내려진 조치이니 여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유념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추픽추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원하는 시간에 맞춰 미리 입장권을 구매하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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