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크기로 울창한 숲 속에서도 눈에 띄는 티칼. (사진=오지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과테말라의 플로레스 근처에 위치한 티칼은 멕시코의 '팔렝케', 온두라스의 '코판'과 더불어 마야 3대 유적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17세기 스페인 선교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면서 세상에 드러난 티칼은 고도로 발전한 예술과 건축, 문자, 달력, 천문학 체계로 고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세련된 문화를 이룩했던 마야인들의 주요 거점 도시였다.

티칼은 17세기 스페인 선교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티칼에 대한 본격적인 학술 조사가 시작된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미국의 여행가인 존 로이드 스티븐스가 '중앙아메리카, 치아파스, 유카탄 여행담'을 출판하면서 본격화됐다.

비록 학문적인 공헌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당시 유럽 사회에서 커다란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중앙아메리카 각지에서 발굴조사를 벌인 알프레드 모즐리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피라미드 유적은 보는 이를 압도할 만큼 그 규모가 상당하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티칼 유적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석상인 아크로폴리스와 그 북쪽에 자리를 잡은 왕의 고분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과거 아크로폴리스는 종교시설이라고 여겨졌지만 조사결과 상류 계급의 주거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크로폴리스 주변에는 제1 신전부터 제5 신전까지 피라미드와 왕의 고분이 나란히 들어서 있으며 그 중 제 4신전이라 불리는 높이 64m의 거대한 피라미드 유적은 보는 이를 압도할 만큼 그 규모가 상당하다.

저수지 유적이 있는 남쪽에는 남아크로폴리스라 불리는 피라미드 건축물과 일곱 개의 신전 광장이 위치하고 있다.

티칼은 지도를 구입해 둘러볼수 있지만 유적지 내부는 밀림이므로 가능하면 투어를 신청하여 관람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티칼 유적지를 둘러보는 방법은 일출과 내부를 둘러보는 방법과 내부만 둘러보는 방법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플로레스 내에 위치한 은행에서 티켓을 구입해야 하며 티켓 가격은 100Q(케찰)이다. 

만약 일출과 내부를 동시에 둘러보려면 일출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과 150Q(케찰)의 일반 입장권을 모두 다 구입해야 한다. 또한 티켓 구입 시 여권은 필수니 반드시 챙겨야 한다. 

오지투어 관계자는 "티칼 유적지까지는 왕복 셔틀이 운행되고 있으며 지도를 구입해 둘러볼 수도 있지만 유적지 내부가 복잡한 밀림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현지투어를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티칼 유적지 내부에는 독충과 곤충이 많기 때문에 덥더라도 긴팔 티셔츠와 긴바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팁을 전했다. 

(취재협조=오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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