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지사의 다음 재판은 14일과 17일에 잇따라 열립니다.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되는 '친형 강제입원 시도'와 같은 쟁점 사안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재판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남은 재판 쟁점을 이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검찰의 법리공방에서 가장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 사안은 '친형 강제입원' 시도에 따른 직권 남용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보건소장 등에게 강압적으로 지시해 친형 재선 씨의 강제입원을 추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의 의견 등 절차를 무시한 직권남용에 대해 관련자 진술을 충분히 확보한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재선 씨가 2002년부터 조울증 치료를 받는 등 자신과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있었다며 정당한 조치였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또, 재선 씨가 교통사고 사흘 전인 2013년 3월 13일, 용인의 한 정신과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요약급여 내역이 있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실로 확인된다면 교통사고 전까지 정신질환 진단 사실이 없다는 검찰의 주장을 뒤집을 수 는 대목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정당한 공무집행이었고, 저희 형님은 안타깝게도 정신질환으로 자살시도, 교통사고도 냈고 또 실제로 나중에 강제입원을 당했죠. 우리 형수님에 의해서….]

'검찰 사칭' 사건에 대해서도 의견 표현과 허위 사실 유포를 두고 양측의 법리공방이 예상됩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소 제기 후 6개월 이내에 1심 판결이 나야해 이 지사의 1심은 6월 10일 전 끝날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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