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세 가지 혐의 중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는 데, 역시 예상대로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첫 재판에 대한 소감을 묻자 "사필귀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제가 충실히 잘 설명하면 사실에 입각한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올 거라 확신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죠.]

개인적 송사로 도정을 비우게 돼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최대한 빨리 재판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첫 재판에서는 세 가지 혐의 중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에 대한 집중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이 지사는 지방선거 유세와 선거 공보물에 대장동 개발로 이익금 5천503억 원을 시민 몫으로 환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선거일을 기준으로 할 때 대장동 개발이익금이 완전히 환수되지 않은 만큼 추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은 당시 도시개발사업 계약서에 성남시 몫을 명시한 만큼 확정된 이익이 맞다며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있는 사실을 설명하는 것은 당사자인 제가 훨씬 더 낫지 않겠습니까? 직접적으로 사건에 대한 설명은 조금씩은 제가 드렸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원 밖에선 이 지사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길 하나를 놓고 집회를 가졌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다음 재판은 다음 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속개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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