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차 산업의 하나죠.
가상현실, VR이 게임 뿐 아니라 의료분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치매 환자를 위한 VR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꾸준히 사용하면 기억력이나 반사신경 등 재활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합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글을 쓴 70대 어르신이 가상현실, VR 게임에 푹 빠졌습니다.

팔을 이리저리 휘둘러보고, 손도 폈다 쥐었다를 반복합니다.

같은 그림을 맞추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시간 안에 맞춰야 해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호재 / 서울시 방배동 : 현실감을 가지고 내 능력으로 기억력을 살려서 맞추니까 굉장히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단계가 높고 몸을 더 사용해야 하는 두더지 잡기 게임.

몸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게임에 집중하다보니 땀도 나고 반응속도도 빨라집니다.

[신병현 / 경기도 성남시 : 일반인들은 땀 날 정도로 힘들고 집중해야되고 하다보니 그쪽으로 빠져드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기도와 가천대학교 연구센터가 개발한 치매 치료 가상현실 게임들입니다.

1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반사신경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지력이나 집중도가 월등히 향상됐습니다.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게임치료를 하면 신체나 인지능력이 좋아져 50% 이상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황보택근 /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 헬스케어연구센터장 : 효과성 검증을 통해서 계속 새로운 콘텐츠들 좀 더 효과 있는 뇌 질환을 줄여줄 수 있는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계속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개발된 치매 예방 가상현실 게임 등을 치매센터, 복지관 등에 보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김세나>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