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구글이 사내 성폭력 의혹을 덮고 문제의 임원에게 고액퇴직금까지 내준 데 대해 모기업 알파벳 이사회가 주주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이사회가 임원들의 성폭력 의혹 은폐에 직접적인 역할을 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으로,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와 에릭 슈밋 전 구글 회장도 모두 소송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2. 계속 미국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차관급 무역협상을 마무리한 가운데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달 안에 미중 장관급 후속 협상이 열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류허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3. 미국 이어갑니다.

다음 달 24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공식 사회자 없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통적으로 한 명 또는 남녀 두 명의 사회자가 시작부터 안내하는 전통방식을 포기하는 것으로, 당초 사회자로 점 찍은 흑인 코미디언이 성소수자를 비하한 과거 발언으로 하차한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 구인난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4. 베네수엘라입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조국의 독립과 온전함을 지키고 번영을 위해 일하겠다"고 선서하며 두 번째 6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결과에 대한 의심이 팽배한 만큼 나라 안에서는 야권의 퇴진 운동이 시작됐는가 하면 나라 밖에서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마두로 정권의 재출범을 인정하지 않았고 파라과이는 베네수엘라 대사관을 폐쇄하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 영국입니다.

집권 보수당 대표인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제1야당인 노동당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노동당 의원들이 발의한 '노동 및 환경 보호 강화 법안'을 지지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것으로 오는 15일 예정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에서 노동당 내 반란표를 통해 상황을 탈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6. 유럽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국계 다국적 기업인 나이키가 네덜란드에서 과도한 세제 혜택을 받았는지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다국적 기업과 세계 슈퍼부자들의 세금회피 실태 폭로 이후 조치이지만 나이키는, 다른 기업들과 똑같은 법의 적용을 받고 있고 적극적으로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7. 마지막 필리핀입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 또 천주교 성직자를 겨냥한 막말과 독설을 이어갔습니다.

천주교 주교를 콕 집어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자신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재판 없이 진행되는 초법적 처형 문제를 현지 천주교 주교와 성직자들이 비판하는데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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