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최대 자동차 업체 재규어 랜드로버가 대규모 감원에 나섰습니다.

중국 시장 부진에 디젤 차량 규제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 탓인데, 대규모 칼바람은 비단 재규어랜드로버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뉴스캐스터】

영국 재규어랜드로버가 직원 4,500명 감축 계획을 내놨습니다.

영국 내 직원의 11%가 넘는 인원입니다.

[랄프 스페스 / 재규어랜드로버 CEO: 중국의 지정학적 문제와 유럽의 브렉시트, 정부 규제 등으로 앞으로는 전기차와 공유경제 등에 맞춰 투자와 사업 모델을 바꿔야 합니다.]

앞서 3조6천억 원대 비용 절감을 예고하고 내년 주 모델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전략도 내놨지만 당장의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소비 감소 때문에 최대 시장인 중국 판매량이 반토막 났습니다.

설상가상 정부 규제로 90%를 차지하는 디젤차 판매도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경쟁력 약화 우려도 한몫 했습니다.

[존 맥컬로이 / 자동차전문가: 업계가 변화를 체감해오지 못하다 이제 깨닫기 시작한 거죠. 2030년경엔 변화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질 테니 지금 대비해야 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감원 칼바람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인 제너럴모터스, GM이 선제적 구조조정을 발표한 데 이어,

포드도 유럽 내 인력 수천 명에 대한 감원 계획을 내놓으며 자동차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상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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