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을 받은 결과,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이천시와 안성시, 김포시, 하남시, 여주시, 용인시 등 6개 자치단체가 신청했다.

지역에서도 경북(6곳) 경주시, 문경시, 예천군, 영천시, 영주시, 상주시, 경남(3곳) 합천군, 양산시, 남해군, 전북(3곳) 군산시, 남원시, 장수군, 충남(2곳) 천안시, 아산시, 충북(1곳) 괴산군, 전남(1곳) 순천시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역단체 중에서는 울산시와 세종특별자치시가 유치 대열에 합류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선 건 '축구대표팀의 요람'이 될 제2의 NFC를 건립하면 상징성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짓는데, 관중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축구협회는 오는 3월까지 건립 용지를 확정하고, 예산 1천500억원을 들여 2023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 2001년 건립된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의 훈련 외에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 사용 빈도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제2 NFC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 NFC 건립을 추진해왔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잉여금 59억 원을 종잣돈으로 확보한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출신의 조현재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건립 용지의 교통 접근성과 지자체가 제시한 조건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한 후 건립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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