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이 21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남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문제로 갈등이 빚어진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작된 셧다운 사태가 현지시간 11일로 21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1996년 1월, 21일 만에 끝난 빌 클린턴 정부 셧다운 기록과 같아지면서 역대 최장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셧다운 사태 이후 연방정부 공무원의 첫 월급날인 11일, 공무원 80만 명이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하고 주말까지 협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셧다운 사태는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 강행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공을 의회로 넘겼습니다.

앞서 자신에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절대적 권리가 있다는 주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겁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안보 관련 행사에서 의회가 제 일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돌아와 국경장벽 자금 포함 예산안에 투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하원은 셧다운이 마무리된 뒤 최대한 빨리 공무원들에게 임금을 소급해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서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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