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이 22일째로 역대 최장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남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문제로 갈등이 빚어진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작된 셧다운이 22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1996년 1월, 빌 클린턴 정부 셧다운 기록 21일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장기록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셧다운 사태 이후 연방정부 공무원의 첫 월급날인 11일, 공무원 80만 명이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주말까지 협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셧다운 사태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 강행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공을 의회로 넘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대통령 : 쉬운 해결책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빨리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의회가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자신에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절대적 권리가 있다는 주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겁니다.

[민주당이 다시 돌아와 투표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돌아와 투표를 해야합니다.]

미국 하원은 셧다운이 마무리된 뒤 최대한 빨리 공무원들에게 임금을 소급해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서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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