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반 세차장에 비해 자유롭게 세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셀프세차장 이용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셀프세차장의 안전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셀프세차장.

차량이 보행자 도로를 통과해 세차장으로 진입합니다.

하지만 보행자 도로에는 차량 사고에 대비한 안전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만약 차량이 보행자 도로를 침범할 경우, 보행자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춘선 / 서울시 영등포구: 차가 인도로 들어온다는 것도 위험한데, 아이들이 혹시나 여기서 뛰어놀다가 사고가 날까봐 제일 걱정이 됩니다.]

【스탠딩】
차량이 보행자 도로를 통과할 경우에는 이처럼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말뚝이 설치돼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셀프세차장 입·출구에는 말뚝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입·출구에 볼라드가 설치된 셀프세차장은 23%에 그쳤습니다.

시야확보를 위한 도로반사경이 없는 곳은 70%에 달했고, 과속방지턱이 없는 곳은 무려 95%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차량 진·출입 경보장치가 설치된 곳은 단 1곳도 없었습니다.

[김병법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도로와 보도에 인접한 셀프세차장의 경우에는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또 보행자 안전시설을 설치해야합니다만 이번 조사 결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차장 내부에 차량 이동경로와 주차구획이 표시돼있지 않고, 미끄럼 방지 시설이 없는 경우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지자체 등에 셀프제차장 출입구 안전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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