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하원이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 투표가 테리사 메이 총리의 정치적 설득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하원의원이 유럽연합과 합의한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습니다.

투표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합의안은 230표차로 부결됐습니다.

영국 의정 사상 정부가 200표가 넘는 표차로 의회에서 패배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레미 코빈 / 노동당 대표 : 오늘밤 투표결과는 1920년대 이래 영국 하원 역사상 정부에 있어 가장 커다란 동시에 재앙적인 패배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플랜 B,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번 투표를 앞두고 합의안 가결을 호소했지만 분위기는 부결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승인투표 부결 발표 직후 제1야당인 노동당대표는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불신임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다시 14일 이내에 새로운 내각에 대한 신임안이 하원에서 의결되지 못하는 경우 조기총선까지 열리게 됩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의장님,하원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하지 않는 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정부는 이를 경청할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밤 투표결과에서는 하원이 무엇을 지지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합의안 부결에 따라 메이 총리 정부는 큰 타격을 받게 됐으며, 영국 정국은 큰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