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일원에 추진하는 캠프 하우즈 주변 지역 도시개발사업이 2년여 늦어질 전망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해 9월 캠프 하우즈 주변 지역 도시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인 ㈜티앤티공작(이하 티앤티)에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했다.

취소 이유는 2016년 3월 실시계획인가를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 절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사업시행자가 사업시행 승인조건과 협약을 미이행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러나 티앤티는 지난해 말 파주시의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가 부당하다며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과 의정부지법에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을 구하는 행정소송을 냈다.

티앤티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불황으로 인해 재정 상황이 약간 안 좋았지만, 사업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파주시는 올 초부터 재공모를 통해 이 사업을 재개하려 했지만, 티앤티측이 행정소송과 행정심판을 제기하면서 공모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또 행정소송이 끝나려면 최소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파주시의 해당 사업도 전면 중지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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