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의 두 의원이 비리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재판 청탁', 손혜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각각 불거졌는데, 야당들은 이른바 '내로남불'이라며 집중 공세를 폈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강제추행미수는 인정되지 않는 것 아니냐. 벌금형으로 해달라."

민주당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2015년 국회 파견 판사에게 지인 아들 재판과 관련해 부탁한 말이라고 검찰이 밝힌 내용입니다.

청탁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거쳐 해당 판사에게 전달됐고, 재판 결과 징역형이 아닌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임 전 차장은 이 혐의로 추가 기소됐지만, 서 의원은 "죄명을 바꿔달라고 한 적도, 벌금을 깎아달라고 한 적도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문체위 여당 간사인 손혜원 의원은 전남 목포 건물 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9채를 재단과 조카, 지인 등의 명의로 사들여 재산상 이득을 거뒀다는 의혹입니다.

손 의원은 사재를 털어 구도심을 살려보려 한 것이라며, 해당 보도를 한 방송사를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재단으로 되어있는 건물이나 그 모든 자산은 다시 제가 되돌려 가져올 수도 없습니다, 팔 수도 없고. 이게 어떻게 투기입니까?]

한국당을 비롯한 야 4당은 집중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이양수/한국당 원내대변인: 민주당은 서영교 의원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출당조치를 해야 합니다. 검찰은 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하여 철저히 조사하고….]

【스탠딩】
이른바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민주당은 사무처에서 곧바로 두 의원에 대한 진상 조사를 벌인 뒤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강광민,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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