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베트남. (사진=플리커 제공)

[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다낭과 하노이는 베트남에선 이미 유명한 여행지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유명 여행지보다 오롯이 나만의 여행지를 찾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조용한 소도시인 베트남의 달랏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베트남의 숨은 보석인 달랏은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베트남 내에서는 제주도 만큼이나 인기가 뜨거운 여행지다. 직항편이 있는데다 연중 18도의 봄 날씨를 유지해 활짝 핀 꽃과 함께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 

'베트남 속 유럽'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프랑스식 빌라가 많이 들어서 있으며 랑비앙산과 달랏 기차역,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 별장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달랏의 시내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랑비앙산의 전경. (사진=플리커 제공)

◇ 랑비앙산

달랏의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랑비앙산은 해발 2,169m로 달랏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훌륭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인 만큼 날씨가 맑을 때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산 정상까지는 지프를 타고 올라가야 하며 지프 비용은 입장료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지프를 타고 20분 정도 올라가게 되는데 고도가 높은 만큼 올라갈수록 기온이 떨어지니 걸칠 옷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에 도착하면 달랏의 환상적인 경치가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카페에 앉아 잠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껴보자.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기차에 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보자.(사진=땡처리닷컴 제공)

◇ 달랏 기차역

과거 달랏이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던 시절에 건축된 달랏 기차역. 아르데코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달랏 기차역은 제작하는데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샛노란 색으로 치장된 달랏 기차역 입구의 세 지붕은 달랏의 상징이기도 한 랑비앙(LangBiang) 산의 세 봉우리를 상징한다.

만약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달랏 기차역 주변 7km를 하루 12회 운항하고 있는 관광열차에 탑승하거나 선로에 멈춰선 기차를 배경삼아 추억의 기념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 별장

1933년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 별장이다. 바오다이와 그의 아들 바오롱(Bao Long)은 여름 동안 코끼리나 호랑이 등을 사냥하기 위한 별궁으로 이곳을 사용했으며 오락을 즐기기도 했다. 프랑스풍의 인테리어로 꾸며진 25개의 방은 약간의 보수공사를 거친 후 현재는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취재협조=땡처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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