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을 연달아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 방미 때와 마찬가지로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시각으로 18일 오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오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차 북미 정상회담 발표 직전과 같은 순서인데,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방미 중 2차 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발표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회담 시기는 3월에서 4월, 베트남 다낭이 유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과는 별도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스웨덴으로 떠났는데,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실무회담을 열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발표하며 북한의 미사일을 '특별한 위협'으로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우리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미국을 겨냥해 발사되는 모든 미사일을 탐지·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외교'로 긍정적 전망을 낳게 하는 동시에, 대북 경고 메시지도 타전하는 '강온 양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