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여직원들과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청장은 사과 입장문을 내며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이재현 청장은 서구청에서 7km 정도 떨어진 청라국제도시 5단지 식당에서 20여 명의 기획예산실 직원들과 회식을 가졌습니다.

2차로 노래방도 갔는데 식당에서 노래방에서, 잇따라 여직원들과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여직원이 술에 취해 먼저, 구청장의 볼에 입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여직원들은 상당한 수치심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 서구청 관계자 : 그때 당시 같이 있었던 여직원들이 심적으로 상당히 거부감을 느낀다라는 표현까지는 제가 들었어요.]

회식 자체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지난 8일, 구청 공영주차장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숨진 공무원의 장례식이 끝난 지 하루 만에 술판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이 청장은 결국 2박 3일 간의 타이완 출장을 취소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노래방에서 그동안 고생한 남녀 몇몇 직원과 포옹하는 과정에서 볼에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격려 차원의 행동으로 납득하기 힘들고, 노래방에 기획예산실 직원 전원이 참석한 것도 직장 내 '갑질'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위계에 의한 부하직원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청장은 사퇴하고,
민주당도 사실관계를 파악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한다"고 비판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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