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과 미국이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사흘째 실무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우리 정부도 참여했는데, 한국의 중재자 역할에 관심이 쏠립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서 진행 중인 반관반민 성격의 1.5 트랙 국제회의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첫 만남이라는 점.

또 2월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두고 북미 양측이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회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협상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원만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져 북미간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돌파구가 마련됐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우리 측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회의에 참석한 점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한국이 북미 대화에 공개적으로 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미 간 중재자로서 제 역할을 다 할지 관심입니다.

또 대화에 한국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나 종전선언이 의제에 올라갔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실제로 남북미 3자는 스웨덴이 주최한 공식 미팅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를 낼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북미 양측이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를 두고 이견이 적지 않은 만큼 우리의 중재 노력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이번 회의는 현지시간으로 21일까지이지만 연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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