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읽지 않는 도서를 책장 속에 방치하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한 유통업체가 이런 책들을 임직원들로부터 받아 작은 도서관이나 소규모 공부방에 기부해오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의 한 도서관.

아동들이 책상에 앉기 무섭게 독서 삼매경에 빠져듭니다.

[송민지 / 경기도 용인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와서 책을 읽기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읽을 수 있는 책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허준영 / 작은씨앗도서관 관장: 욕심나는 책들을 채워놓고 싶은데 (재정 여건상) 이런 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고….]

한 유통업체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건 2011년.

읽지 않는 책들을 임직원들로부터 받아 작은 도서관 등에 기부하는 북드림캠페인을 시작한 겁니다.

[김시연 / GS리테일 차장: (기부한 책을 전달해줄) 땡스기브라는 도서기부 단체를 인터넷을 보고 확인해서 시작을 하게 됐고요. (지난 8년간) 거의 10만여 권 저희가 기부를 하고 있는….]

본사 중심의 캠페인이었지만, 2013년 이 업체가 운영 중인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동참하면서 규모가 커졌습니다.

참여자들 중에는 지난 4년간 총 1만7천 권을 기부한 편의점주도 있고,

최근에는 편의점 고객이 직접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책들은 국내 아동과 청소년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김시연 / GS리테일 차장: 중국이라든지 동남아에 있는 아동들은 한글교육에 대한 열망이 되게 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동도서들 같은 경우는 해외로도 보내서 (한글교육에 활용 중입니다.)]

스마트폰 보급 등의 영향으로 국민의 독서량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한 기업의 도서 기부 캠페인이 아동과 청소년을 독서의 세계로 안내하며 이들의 꿈과 희망을 영글게 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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