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 도심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5살짜리 여자아이가 1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는 등 피해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5살 여자아이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순식간에 무너진 아파트 더미에 매몰됐던 아이는 1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14가구, 43명이 살던 터키 이스탄불의 8층 아파트가 무너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세밀 다그 / 목격자 : ('쾅' 소리가 들려서) 처음에는 가스관이 터졌나 했는데 건물이 무너져 내린 소리였어요.]

붕괴 시간이 오후 4시쯤이었던 만큼 집을 비운 가정이 많았지만 당시 방문객도 있었던 만큼, 몇 명이 매몰됐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계속 커져 처음 2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도 현재 10명까지 불어났습니다.

구조된 사람들은 13명인데 이 가운데 3명이 중상입니다.

[알라하틴 아레스 / 이웃 : 구조대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우리는 그저 기다릴 뿐입니다.]

당국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다른 건물 주민도 대피시켰습니다.

[알리 예리카야 / 이스탄불 주지사 : 우리는 인근 2개 빌딩의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그만 움직임도 추적하는 레이저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붕괴된 아파트는 27년 전 지어진 것으로, 맨 위 3개 층은 불법 증축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급속한 팽창으로 불법 건축물이 많은 이스탄불인 만큼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입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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