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러시아에도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각종 사건,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데 SNS 일부에서는 오히려 추위를 극복하자는 일명 '콜드 챌린지' 영상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펄펄 끓는 물을 하늘로 뿌리자 눈이 되어 내려옵니다.

젖은 머리 그대로 밖으로 나가자 곧장 고드름이 맺힙니다.

티셔츠도, 청바지도 건조를 넘어 순식간에 얼어붙고 마는 살인적인 한파 때문입니다.

SNS에서는 핫팩이 아닌 스마트폰을 선택했습니다.

추위를 인증하는 도전 영상들을 찍으려는 것으로, 일명 '콜드 챌린지'라고 불립니다.

[이고르 락샤 / 러시아 시민: 지금 바깥은 영하 35도입니다. 액체질소가 아닌 물이 즉시 얼음으로 바뀌는 간단한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추위가 어느 정도인지 실험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영상이 조금씩 인기를 얻자 더 재미있고 자극적인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며 추운 바깥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갔던 기온이 영하 20도 정도로 조금 오르며 '콜드 챌린지'의 인기도 주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 '투모로우'가 현실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의 살인적인 한파.

실제로 체감온도 영하 60도의 살인 한파가 닥친 미국의 경우, 8명 넘게 목숨을 잃었던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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